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국시간으로 2023년 9월 13일 텍사스와 토론토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6이닝 3실점 5삼진 1볼넷의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초반 선두타자를 초구로 잡았고, 2사후 볼 넷, 4번 타자 가버를 팝플라이로 무실점으로 1이닝을 종료했습니다. 

 

2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서 무실점, 3회에는 첫 삼진을 잡아내며 3이닝 동안 노히트로 무실점을 이어갔습니다. 

 

4회에 LA다저스 시절 옛 동료였던 시거에서 첫 안타를 허용하고, 2사 1루 상황에서 잘 맞은 타구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서 투런 홈런을 내주었습니다.

 

추가실점없이 4,5회를 마무리 했고, 6회에 선두타자 시거에게 2루타 허용, 이후 3번 타자 그로스먼을 삼진, 추가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고, 마지막 타자는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결국, 6이닝 3실점, 5삼진, 1볼넷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타선의 득점지원이 0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경기결과를 볼 때

5이닝까지 투구수가 62개로 경기운영을 효율적으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5삼진은 그가 빠르지 않은 볼로도 볼 컨트롤과 볼 배합으로만도 꼭 필요할 때 삼진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볼넷이 1개 밖에 없다는 것은 그의 볼컨트롤과 볼배합이 얼마나 정교하게 잘 되는지를 말해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피해가지 않는 투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투런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3점을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가 뭘까요? 

퀄리티스타트는 그가 부상 이후에도 여전히 6이닝을 3점 이하로 막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투수임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는 야구에서 투수의 성적을 평가하고 비교하기 위한 통계적 지표 중 하나입니다. 이 개념은 투수가 경기 도중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피칭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로 투수의 출전에 대한 평가에 사용됩니다.

 

퀄리티 스타트는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 이닝 수: 투수가 경기 도중에 나온 이닝 수를 나타냅니다. 보통 6이닝 이상이 퀄리티 스타트의 기준입니다.
  • 자책점: 투수가 상대 팀에게 얼마나 많은 득점을 허용했는지를 나타냅니다. 퀄리티 스타트의 경우 자책점은 3점 이하로 제한되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갖추려면 투수는 최소한 6이닝을 던지고, 자책점은 3점 이하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렇게 퀄리티스타트를 유지한 성적은 일반적으로 투수의 출전이 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간주됩니다.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것은 투수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며, 더 나아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퀄리티 스타트가 모든 투수의 능력을 반영하지는 않으며, 다른 통계나 상황과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투수의 승부 투수 등 다른 성적 지표와 결합하여 투수의 전반적인 성적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류현진은 한화에 있으면서 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이 잘 던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꼽았었습니다. 투수는 아무리 잘 던져도 팀이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승리했느냐로 평가하면 당시 한화에 있던 류현진은 좋은 투수가 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타선의 불발로 계속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한화에서도 그가 어쩔 수 없는 타선의 경기력을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투수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그의 확고한 기준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경기에서도 그는 타선의 불발을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을 탓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기준대로, 부상 이후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방식으로, 감독들과 팀동료들의 신뢰를 충분히 얻을 만큼 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류현진 선수의 남은 시즌을 응원하며, 앞으로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반응형